호주생활기/여행

멜번의 폭포 Steavenson Fall

멜번초이 2013. 9. 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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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에서 White horse Road 와 Maroondah highway를 타고 동북쪽으로 한시간 반정도 달리면 Marysville 에 도착할 수 있다. 이 Marysville 남동쪽 4km 지점에 Steavenson Fall 이 있다. 마을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지만 폭포 바로 앞에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다.  폭포 주변에는 몇 년 전에 bush fire 로 모든 나무가 타고 마을도 불탔던 곳인데 아직도 그 흔적은 남아 있다. 수십미터나 되는 나무가 하얗게 말라서 서있는데 태백산의 주목나무를 보는 것 같다. 죽은 나무 아래에 다시 새로운 젊은 나무들이 자라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연은 스스로 되살아 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폭포 아랫쪽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난 꼬불꼬불한 산길을 돌아서 올라가면 폭포의 꼭대기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거리는 700 미터 정도 올라가면 폭포의 시작위치(upper lookout)에서 내려다 보면 힘차게 떨어지는 물의 모습과 함께 올라올 때는 힘들었지만 저 아래에서 내가 이만큼 걸어서 올라왔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낀다. 힘차게 흐르는 물은 너무 맑아서 한 줌을 움켜 쥐고 먹어 봤다. 물맛은 물맛일 뿐이고.. 시원하다.

 

 

스티븐슨폭포는 스트븐슨강의 상류에 있는데 Marysville 남동쪽 4km 지점에 있다. 폭포는 총 길이가 122미터나 된다. 아마도 제일 긴 폭포가 아닐까 싶다. 전체 5단으로 떨어지는데 마지막 Drop은 21미터이다. 유량만 좀 더 많다면 꽤 유명한 폭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물이 부족한 멜번에서 이렇게 쉬지않고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를 보고 나니 마음이 상쾌해 진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steanvenson River 를 따라서 흐르는데 Marysville 마을을 휘감고 흘러간다. Marysville 에 들러서 장작에서 직접 구운 피자를 사먹어 보는 것도 좋다.  넓은 잔디밭(Gallipoli Park)이 있기 때문에 건물 바깥 탁자에서 강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먹어도 된다. 날씨가 쌀쌀하면 멋있는 장작 난로도 피워 준다.

마리스빌에서 숙박을 하고 둘러보는 것도 좋다. 근처에 스티븐슨 폭포외에도 연어양식장, 조각공원, 일요일에는 조그마한 마켓도 열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는 마을이다. 참고 : http://www.marysvilletourism.com

 

 

가는 길에는 와이너리에 들러서 와인 시음도 하고 야외 벤치에 앉아 담소도 나눌 수 있다. 또 가다가 BBQ 장소에서 양고기를 구워서 점심을 먹는 것이 코스이다. 돌아오는 길에 졸리면 Maroondah Reservoir 를 굽어보는 전망 좋은 곳에서 쉬었다 갈 수도 있다.

 

가는 길에 들렀던 전망이 너무 좋은 와이너리 Dominique Portet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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