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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스에서 사다 놓은 가위와 톱이 집에 있지만 나 아니면 아무도 가지치기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군요. 가만히 놔두면 이놈의 가지들이 얼마나 자라나는 지 모릅니다.  특히 집 앞 길에 걸쳐 있는 나무는 보행자의 머리에 가지가 걸리면 안되기 때문에 두달에 한번씩은 무조건 잘라 줘야 합니다.  아랫쪽은 어떻게 좀 자르겠는데 위로 뻣어 올라가는 잔가지는 속수무책입니다. 결국 또 동굴처럼 동그랗게 아랫쪽만 잘라내어서 보행자의 통로만 확보를 해 놓고 말았습니다.

▲ 가지 치고 계시는 최성환 옹

뒷마당에 있는 나무의 가지가 워낙 지저분해서 싹~ 잘라냈습니다. 그런데 그 덤풀같은 가지를 잘라내고 나니 그 안에 레몬이 있지 뭡니까? 우리집 뒤에 잡초 같이 자라고 있던 버려진 나무가 레몬 나무였다는 것을 가지를 쳐 내고 나서야 알았어요.  갑자기 이 나무에 대하여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대접이 바뀌었습니다.

▲ 얼떨결에 발굴된 레몬나무

<2010년7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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