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착기/학교,교육

Secondary College 선택하기

멜번초이 2010. 3. 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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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가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고 내년에는 중학교를 가야합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St. Justin Parish Primary School 은 6학년까지 밖에 없기 때문에 중학교는 미리 알아 봐야 합니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다닐만한 학교가 있는지 알아 봐야 하는데요. 학교를 선정하기 위하여 나름대로의 원칙을 정했습니다.

1. VCE성적기준으로 100위권에 드는 학교여야 한다.
2. 학년당 인원이 150명은 넘어야 한다. 
3. 집에서 가까와야 한다. (통학시간 30분이내)

이런 기준을 정한 것은 호주에서는 고등학교(secondary college)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소수만이 대학(university)으로 진학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회사에 가면 대부분 어느학교를 졸업했느냐고 물으면 고등학교(college)를 말하게 됩니다. 자기 동문들끼리 아무래도 서로 당겨주고 밀어주고 하게 되므로 우수한 동문들이 많이 배출되는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아무래도 낫겠지요.

일단 밑자료를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VCE 상위성적 학교 랭킹을 구했습니다. 
http://bettereducation.com.au


엑셀로 상위 100개 학교만 따로 정리한 파일입니다.


공립학교

공립학교는 school zone에 거주하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명문 공립학교의 school zone에 거주하기 위해서 많은 학부모들이 애씁니다. 그런만큼 rent비나 집값이 엄청 비싸지요.
Glen Waverley 에 있는  Secondary College 로는 Glen Waverley, Brentwood, Highvale이 있습니다만 우리집이 속해있는 학군은 Highvale 인데 작년 VCE ranking이 198등이네요. 198등이라고 나쁜 학교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애들 교육 때문에 어려운 타국땅으로 이주해 온 것을 감안할 때 보내고 싶지는 않군요. (보통 100위 안에 들면 명문이라고 쳐 준다고 합니다)  결국 공립으로 진학은 포기했습니다.  

School zone에 살지 않더라도 특별한 경우에는 입학이 허가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꼭 들어가고 싶은 공립학교가 있을 경우에는 사정을 이야기 해 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왜 이 학교를 다녀야만 하는 지 설득력있는 이유를 준비해 가야 하겠지요.

사립학교

먼저 카톨릭학교를 고민했습니다. 100위권 안에 드는 명문 카톨릭학교는 대부분 city 방향에 있는데요. 출퇴근 시간에 맞물리면 등하교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간혹 스쿨버스가 있더라도 집에서 멀기 때문에 거의 종점에 가깝게 되어 버스로 이동시간이 꽤나 걸리게 됩니다.  St Kevin's College은 남학교이고 St Thomas Aquinas College는 유태인학교이고  Sacré Coeur 는 여학교이지만 학생이 130명 정도 되는 작은 학교이고(졸업후 동문의 위력도 고려해야 됨)  이렇게 따지다 보니 귀찮아 졌습니다. 더구나 college는 카톨릭학교라고 해도 등록금이 일반사립과 동일하다는 말에 급좌절~

그냥 공립 아닌 것 중에서 통학시간도 고려하야 (Glen Waverley, Mount Waverley, Burwood, Wheelers Hill 등) 집근처 반경 15km 이내에 있는 학교 중에 졸업생이 200명 이상인 학교를 필터링해 봤습니다. Mount Scopus Memorial College(1위), Presbyterian Ladies' College(16위), HAILEYBURY GIRLS COLLEGE(31위), Caulfield Grammar School(37위), Wesley College(74위), Avila College(76위), Sacred Heart Girls' College(95위) 로 범위가 줄어듭니다.

Avila College는 준사립으로서 등록금이 싼 편이며 규모도 있는 여자학교입니다.  Waverley Christian College는 저희 집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등록금도 저렴한 학교여서 1순위로 알아봤지만 킨더부터 있는 학교라 중간에 끼어들려면 2~3년은 기다려야 빈자리가 나옵니다. 담당자왈 100명은 Waiting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쩝.. 
나머지 학교는 등록금을 보면 또 한숨이 나옵니다.



여기서 또 고려합니다. PLC, HAILEYBURY, Wesley는 IB를 지원합니다. 이게 좀 땡기는 군요. 또 모르죠. 우리애가 나중에 어떤 선택을 할 지 모르니 기왕이면 선택의 폭이 넓은 쪽에 발을 담가 놓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PLC는 동양인, 인도인들이 많고 그 속에 치열한 경쟁을 합니다. HAILEYBURY는 동문수가 엄청 많은 데도 동양인들은 적습니다. 남학교인 Haileybury College 까지 합치면 졸업생 인해전술에 가깝습니다. Wesley는 언젠가 부터 빛을 잃어가는 학교가 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고요.

꼭 사립학교 간다고 공부 잘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잘하는 애들 속에 끼어 있다보면 자극을 받지 않을까 해서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무래도 우리 딸은 위의 학교 중에 어딘가로 진학하게 될 거 같습니다. 본격적인 입학 인터뷰 시즌이라 고민한 것을 적어봤습니다.

사립학교에 지원하기 위하여 Year 6 이 되기 전에 미리 waiting list 에 올려 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Year 6  되는 2월~3월에 학교에서 인터뷰를 보게 됩니다. 사립학교는 졸업생의 성적관리가 중요하므로 학생을 여러각도에서 면밀히 관찰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저희는 작년에 몇몇 사립학교에 waiting을 걸어 놓았었습니다. waiting 올릴 때 공짜는 아니고 50불~100불 정도를 받더군요.

<2010년3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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