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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기/이웃

헬레나(까칠이) 집에서

호주 멜번초이 2009.07.01 11:24
우리는 오페라하우스를 둘고보고 유람선에서 점심을 먹고 갭팍(gap park)을 돌아보고는 시드니 시내관광을 마무리했다.   헬레나(까칠이) 님의 저녁초대를 받았기 때문에 약간 일찍 일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울워스(시드니에서는 SAFEWAY를 WOOLWORTHS 라고 부른다)에서 와인 한병과 화장지 한 말이를 샀다. 

헬레나님는 시드니 북쪽 어딘가에 살고 계시는데 그 동네 이름은 벌써 까먹었다. 버큼힐이었던가? 우리는 모르는 길이라 네비가 안내해 주는 대로만 충실히 따라 갔는데 무슨 고속도로 같이 큰 길에서 빠져 나오자마자 바로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처음 만난 헬레나님은 내가 상상했던 얌전한 요조숙녀가 아니었다. 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줌마였다!!!  대구가 고향이라고 하더니 역시 사투리가 심하셨고 성격 또한 거침이 없었다. (여장부?)

▲ 특별히 준비하셨다는 일본 소고기 "와규(WAGYU)" 왠지 모르게 비쌀거 같아서 가격은 물어보지 않았다



역시 그 배포에 걸맞는 상차림을 해 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 준비를 그야말로 진수성찬으로 준비를 해 주셨다. 얼추 보기에도 하루 종일 시간이 걸렸을 것이란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수고로움이란.... 게으른 나라면 일찌감치 내던졌을 작업량이었 터인즉,  10인용 식탁이 가득하였다. (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였음 )   매번 이런식으로 상차리기를 하게 된다면 조만간 살림이 바닥을 드러내는 거 아닐지 걱정되었다.

▲ 마침 근처에 계시다가 합석하신 엘리스님네 가족과 헬레나님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 한판..



건강과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멀리 남쪽 멜번에서 올라온 우리 가족을 위해서 특별히 저녁 초대를 해 주신 헬레나님께 감사드린다. (땡큐 연발)
어쨌거나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좋은 이웃으로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2009년7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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