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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nder 역에서 내려서 colline st. 로 사브작사브작 걸어서 갔다. ANZ 은행은 colline st. 에 있기 때문이다. 미리 구글맵에서 위치를 봐 두었었기 때문에 쉽게 찾았다. 여기는 길이 똑 바르게 나 있어서 이방인도 건물 찾기는 쉽게 되어 있다.
건물앞에 가서 보니 구글맵 스트리트 뷰로 보아던 건물의 모양과 똑같았다. 저으기 신기했다. 구글의 위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였다. 이 건물은 정말 오래전에 지어졌는 모양이었다. 조각상들이 멋지게 장식되어 있는 것이 으리으리하였다.






창구에 가서 은행 계좌를 open하러 왔다고 하니 친절하게 도와주었다. 나를 담당해준 여직원은 조각으로 깍은 듯한 오똑한 코와 아름다운 눈을 가진 그야 말로 그리스여신상 같은 백인 여자였다. 친절하게 이것 저것 안내를 해주었는데 미모에 빠져서 제대로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다.

신한은행에서 ANZ계좌를 개설하고 일부 돈을 송금해 놓은 상태였다. 한국에서 개설한 계좌는 지정된 지점에 가서 신분증을 보여 줘야 실제로 찾을 수 있는 모드로 바뀐다고 하여 씨티의 그 지점까지 일부러 간 것이었다. 한국에서 미리 개설했던 계좌는 close 하고, 황마님의 개인이름으로 개설한 것이라서,  새롭게 access 계좌와 V2Plus 계좌를 두개 open 했다. 물론 모두 나와 황마님의 공동명의로 만들었다. 계좌는 그 은행 아가씨가 추천한 것을 그대로 든 것일 뿐 내가 선택한 것은 아니다. 사전에 ANZ 홈페이지라도 둘러 보고 왔다면 훨씬 대화가 매끄럽게 되었을 것이지만 난 전혀 준비가 없었다.

access 는 입출금시 수수료를 내지 않는 대신 이자가 없고, 계좌관리수수료는 있고,  V2Plus 는 5,000 달러이상만 잔고를 유지하면 5% 의 이자를 3개월 단위로 주며 계좌관리수수료를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다. bank statement 는 계좌를 open 한 다음날에 발행 가능하다고 해서 bank statement를 받지 못했다. 결국 핸드폰도 개설하지 못 하였다.
그러나 다음날 그렌웨이블리 ANZ 지점에 갔을 때 V2Plus계좌는 bank statement를 발행할 수 없고 다만 월말에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했다. 난 부랴부랴 시티까지 가서 어제의 그 아가씨에게 집을 렌트하려면 bank statement가 꼭 필요하다고 했더니 letter형식으로 V2Plus 계좌의 잔고 증명을 발행해 줬다. 이런 일을 알았다면 처음 개설할 때  letter 를 미리 받아 놨으면 시티에 다시 가지 않아도 될 뻔했다.

사실 은행 계좌를 open 하는 것은 너무 쉽다. 쉽게 말하면 돈만 갖다주면 알아서 다 해 준다고 보면 되고 중간 중간에 yes, yes 만 외쳐 주면 된다. 사인 하라고 하는데 사인을 하면 되고..  일단 우선은 이렇게 계좌를 어리버리 개설을 했다. 은행 직불카드는 일주일 뒤에 집으로 배달되어 왔다.

<멜번초이:2008년11월18일>

중요한 사실이 있다. 나중에 TFN 이 나오면 반드시 은행에 통보해 줘야 한다. TFN이 통보되지 않을 경우 이자에 대한 소득세를 47%를 떼 버린다. 이자의 거의 절반을 떼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TFN을 은행에 통보해 주면 금액에 따라 차등 과세 되는데 뭐 대부분 수십억원이 되지 않는 한 최소한의 요율로 과세된다. 물론 이 이자소득에 대한 것은 나중에 연간 소득을 신고할 때 반영해 주면 된다.

<멜번초이:2009년03월10일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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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하이쥴리 정말 자세하게 경험담을 알려 주셨네요.. 진짜 유용 할 것 같아요.. 저도 한국에서 ANZ 를 개설 할려고 하는데, 초기 입국때 하고 올껄 그랬나봐요.. 2009.10.09 0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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