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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기/한국여행지

예봉산 등반

호주 멜번초이 2009.03.01 02:24

옥수역에서 팔당으로 가는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 삼부시스템 유철호 회장님을 만났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팔당역에 도착했는데 (옥수에서 팔당역까지 40분 정도 소요) 황종선 교수님께서 벌써 와 계셨다. 우리가 약속 시간 보다 10분 정도 늦었지만 원유헌 교수님께서 다음 기차로 오셨기 때문에 꼴찌는 아니었다. 


등산 멤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었다. 그 때 오셨던 분들이 다시 그대로 보였다. 원래 황종선 교수님의 분산시스템연구실과 컴대원 제자들이 함게 등반하는 행사였으나 컴대원에서는 유철호 회장님과 구전일 지사장님, 신종회 박사님 그리고 나만 참석하였다. 어쩌다 보니 오늘 산행에서는 내가 제일 어린 축에 속했다.


[예봉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


[예봉산 등산로 안내도]




[유철호 회장님]



[KT 구전일 지사장님]


산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 않았다. 그러나 길이 따로 없어서 올라가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나이 많으신 분들과 동행이라 보조를 맞추려고 천천히 걸었다. 산 중간에서 미리 준비해 오신 과일을 나눠 먹었다. 난 물론 빈손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얻어만 먹었다. 


특히 산 정상에 올라갔을 때 정병권 교수님께서 감로주를 한 사발씩 사주셨다. 황종선 교수님께서는 맛있다고 두 잔이나 드셨다. 실제로 맛이 기가 막혔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맛이 있었다. 그러나 주량이 약한 나는 산을 내려올 때 어질어질함을 느꼈다.



[예봉산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맛을 봐야 할 감로주]



[정상에서 오이를 드시는 황종선 교수님과 원유헌 교수님]


30년 전에는스승과 제자로 만났을 분들이 이제는 함께 백발성성 같이 늙어 가시는 것을 본다. 문득 스승(황종선 교수님)보다 제자(원유헌 교수님)가 더 늙어 보이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산마루 식당을 지나서 예봉산으로 오르는 길이 왼쪽으로 나 있다.


전반적으로 산은 가파랐다. 계단이 따로 없었고 등산로도 특별히 꾸며져 있지 않았다. 그냥 산을 탄다는 말이 맞을 정도였다. 겨울에 이산을 오른다면 반드시 아이잭이 필요하겠다. 산을 올라가다가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한강의 모습이 너무 멋졌다.


산 아래로 내려와 산마루 식당에서 닭백숙과 매운탕을 먹었다. 장작 때는 난로가 설치되어 있어 운치가 있었다. 이 때 점심 약속된 2시가 되어 연구실 젊은 박사들이 우루루 많이 합류했다. 낯익은 변은정 박사도 왔었는데 임신 중이라고 했다. 점심을 먹은 뒤 각자의 간략한 소개를 한 후  황종선 교수님의 생활강의를 들었다. 보통은 건강, 영어에 대한 강의를 해 주시는데 역시나 오늘도 그것이 화두였다.


정병권 교수님께서 집으로 올 때는 DNF산악회 라고 찍혀 있는 낚시용 접이 의자를 선물로 나누어 주셨다. 알루미늄으로 되어 가벼웠다.


<2009년02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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