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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터스에 전화를 하기 위해서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를 찾아봤는데요..

여기   옵터스전화번호  에 잘 정리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자 상담원이 받았고요.


처음 전화를 하면 기계가 전화를 받는데요.  다음은 전화를 한 내용입니다.

1. 전화건 목적이 뭐냐?  ==> Inquiry bill

2. 뭔말인지 모르겠다. 전화냐, 브로드밴드냐, 기타냐?  ==> Phone

3. 전화관련 문의가 맞으면 yes, 아니면 no로 답해라. => Yes

4. 뭔말인지 모르겠다. 전화관련 문의가 맞으면 yes, 아니면 no로 답해라. => Yes

( 이러기를 5번 정도 반복 )  --> 여기서 1차 좌절합니다. 나의 yes발음이 도데체 어떻길래 이놈의 기계가 못 알아 먹는 거지!!!

5. 뭔말인지 모르겠다. 상담원을 연결하겠다..

(상담원 등장)

6. 전화번호가 뭐냐? ==> 03-xxxx-xxxx

7. 몇번이라고? 지역코드(area code)가 뭐냐? ==> 03

(전화번호 불러주고 확인하는데 한참 걸림)

9. 이름이 뭐냐? ==> 성환

10. 홧이즈유어데이어브버?  ==> 뭐라는 지 모르겠다.

(이러기를 몇번)

11. 홧츠유어데잇어버? ==> 버~가 뭐라고? 스펠링을 불러달라.

12. 버드의비아이디어의아이로드의알...  ==> 뭐라고? 스펠링을 불러달라니깐?

(이러기를 몇번 겨우 birth 라는 것을 알아냄, 그냥 B I R T H 라고 불러 주면 오히려 쉬울 것을 어렵게 불러 줍니다 )

13. 홧이즈 유어 데이트 어브 버스데이? ( 이번에는 이렇게 들리네요 ) => 몇일 몇월 몇년

14. 맞다. 그렇다면 이제 무슨일로 전화했나? ==> 주절주절주절

15. 집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바꿔라. ==> 내가 이집에서 영어 제일 잘한다.

16. 나중에 영어 잘하는 사람 있을 때 다시 전화해라 ==> 알았다. 쓰벌~~


자 여러분.. 이거 첫번째의 대화였습니다.   데잇어버~ 라는 말이 정말 들리지 않았어요. 긴장한 탓도 있겠으나 영국식 사투리 발음이 내가 듣기에 편하게만 되어 있지 않거든요. 그리고 남자 상담원은 말이 정말 짧고 빨랐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전화를 했을 때는 똑똑하게 birth 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아줌마인지 할머니인지 말도 천천히 하고요. 이 때 쯤 생일을 물어볼 때가 되었는데... 라고 이미 정보를 알고 있으니깐 이번에는 바로 들리더군요..

언어라는 것이 결국 얼마나 대화하는 사람과 문화적 상식을 공유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들리고 말고 하는 것인 것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보고 하는 대화보다 전화로 하는 영어가 어렵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우리가 영어공부를 하기에 앞서서 그 나라 문화, 생활방식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말이 들리고 안 들리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 단어수준이면 모든 생활영어는 들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부족한 무언가가 바로 이것입니다. 물론 영어를 아주 잘한다면 생활문화의 공유가 없어도 영어가 잘 되겠죠. 그날이 올 때까지 영어 열공해야 겠습니다..


<2009년2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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