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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토스카를 새로 살 때만 해도 내가 이민을 갈 것이라고는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살이 세상 일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는 말을 직접 지어내면서 이민을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고 아끼던 토스카를 중고차로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기가 어렵다고 중고자동차 매매상사에서는 생각만큼의 돈을 주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직거래를 하였으면 합니다. 물론 잔기스는 있지만 무사고 차량이고요, 중고차 매매상 사장님왈 지금 파는 거 보다는 내년 봄에 팔면 약간 더 받을 수 있다면서 지금 12월이 하한가라는 의견을 주셨기에 직거래를 찾아 보기로 합니다.

아직 광택이 살아있는 상태이지만 거의 주차장 신세를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제가 출퇴근에서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주말에나 가끔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인천 인근에 사시는 분이라면 ( 수도권 ) 차를 끌고 가서 시승을 해 드릴 수 있습니다. 놀러가는 셈 치고 한번 드라이브 다녀오겠습니다. 제 토스카는 고속도로 주행시 연비가 16km 정도 나옵니다. 물론 최악의 경우 막히는 시내 주행할 때는 10km 정도 나올 때도 있습니다.

대우 마크가 달려 있는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정식 출고 때 내장된 네비는 아니고 매립한 것입니다. 성능은 뛰어나지 않지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탑재된 소프트웨어는 gini 5.0 이라서 지도데이타와 속도카메라 정보는 무료로 다운 받아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내부는 가죽시트로 깔려 있습니다. 살 때 젊은 사람 취향으로 검은색을 선택했었습니다. 때도 덜 타고 이게 나은 거 같습니다.

2008년12월20일 현재 주행거래는 23,337km 입니다. 연말에 스키장에 한번 정도 다녀올 생각이니 빨리 계약되면 그만큼 젊은 자동차를 사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이끼던  토스카를 적당한 가격에 사가실 분 있으면 연락주세요.  2007년4월 등록 차량이고 앞서 말씀드렸  듯이 무사고 차량입니다.

<2008년12월20일>

차를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지 일주일 만에 차가 팔렸습니다. 팔렸다기 보다는 거의 뺐긴 것 같은 기분입니다.  사실 이렇게 급하게 팔 생각은 없었고 겨울 지나고 봄 정도까지 기다리면서 좀 더 좋은 가격에 꼭 필요한 사람이 나타나면 팔까 하고 올린 것인데,  같이 일하는 정윤미 대리가 차를 팔아라고 무언의 압력을 연일 던지는 통에 팔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정대리는 좋은 차를 적당한 가격이 인수한 셈이지만 저는 아쉬움이 남는 거래였습니다.
 
나에게서 있어서 차를 판다는 것은 상당한 심리적 변화를 일으킬 것 같습니다. 지금 심리적으로 느껴지는 공허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제 애인이 생겨도 태우고 다닐 수 없다는 좌절감 같은 것도 한 몫을 하는 것 같고고요. 나다니지도 못 하고 꼼짝없이 앉아서 이제 일만하다가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서글프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모든 것을 다 잃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남은 재산 목록 1호 였던 차가 없다고 생각하니 내가 가진 것이 이제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그런 말이죠.  쉽게 표현하자면 고이고이 키운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마음 같다고나 할까요.   마냥 쓸쓸하고 쓸프고 공허하네요..

지난 10월만 해도 1600만원 을 받을 수 있었던 차가 지난 11월에 1500만원 을 받으려고 시도를 하느라 시간을 보냈고 결국에는 정대리에게 1400만원 을 받고 넘기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차를 살 때 2300만원 정도 줬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좀 지난 동안 차값으로 날린 돈이 좀 되는군요.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모두들 손해보는 인생이지만 타격이 큽니다..

부디 사고 없이 잘 타고 다니길 바라고 차로 인해서 정대리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피어나길 빌어봅니다.

<2008년12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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